판 뒤집은 ‘베테랑’ 독주 속 ‘암살’ 천만 돌파할까?[간밤의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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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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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베테랑' '암살'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베테랑’이 박스오피스를 평정한 가운데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한국영화로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11일 40만 77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358만 9200여명.

2위 ‘암살’은 17만 1900여명으로, 누적 관객수 932만 9100여명을 기록 중이다. ‘협녀, 칼의 기억’이 13일 개봉돼 입지가 좁아질 수 있지만, 이대로라면 천만관객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 ‘미니언즈’ ‘인사이드 아웃’이 각각 10만 9900여명(누적 관객수 495만 4200여명) 5만 4000여명(누적 관객수 191만 4000여명) 3만 1300여명(누적 관객수 460만 1100여명)을 불러들이며 3~5위에 랭크됐다.

‘베테랑’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에 대한 영화다.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과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돈만 주면 국적 불문, 나이 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등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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