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계랭킹이 몇 위인지 나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200위 정도 되지 않을까요.”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을 이틀 앞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10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우즈의 현재 랭킹은 278위다. 우즈는 올시즌 미국PGA투어 9개 대회에 출전, 세 차례 커트탈락했고 한 번은 기권했다. 다섯 번 커트를 통과했지만 25위 안에 든 것은 단 두 차례다.
우즈는 USPGA챔피언십에서 네 차례(1999, 2000, 2006, 2007년) 우승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1999년을 기억한다”며 “그 때의 감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2009년 이 대회에서는 선두를 달리다가 양용은에게 역전당했다. 그 뒤로 그는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잘 한다면 계속 경기를 할 것이고, 그러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을 위해 더 많은 연습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우즈는 13일 오전 8시15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GC 10번홀에서 지난해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 2011년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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