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혁오 밴드의 핵심 오혁을 발굴한 인디 레이블 캐쉬미어레코드에서 이번엔 호텔 벨보이 출신 래퍼의 앨범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캐쉬미어레코드는 인디 언더 뮤지션의 창구 역할을 하는 곳으로 그간 가능성 있는 신인을 꾸준히 발굴해 온 인디 레이블이다. 특히 최근 가장 핫한 뮤지션으로 떠오른 혁오 밴드의 리더 겸 보컬 오혁을 발굴한 이 곳에서 지난 11일 래퍼 키밤의 새 EP앨범 ‘벨 보이(Bell Boy)’를 발매하면서 업계와 인디 팬들 사이에 키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혁은 중국 유학 후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히 캐쉬미어레코드의 프로듀서를 소개받았고 이후 혁오 밴드를 결성해 데뷔 앨범 ‘20’에 이어 두 번째 EP앨범 ‘22’를 발매한 바 있다.
이어 오혁과는 절친 사이이기도 한 래퍼 키밤은 총 8곡이 수록된 자신의 새 EP앨범에서 6년전 호텔 취직을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상경, 단돈 15만원으로 친구 집과 길거리를 전전하며 1년여간 호텔 벨보이 생활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담히 녹여냈다.
타이틀곡 ‘따라가’는 꿈을 따라가는 것이 정답이며 제일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는 이런 키밤의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쇼미더머니3’ 출신으로 현재 언더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 중 한 명인 오왼 오바도즈(Owen Ovadoz)가 피처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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