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쇼크 아시아 금융시장 휘청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틀 연속 이어진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쇼크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 각국 증시는 12일 오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1.28% 하락한 20455.02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29% 떨어진 1960.95로, 호주 S&P/ASX 200지수는 0.74% 낮아진 5432.90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떨어진 24168.90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907.86으로 0.51%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2281.38로 0.13% 내렸다. 이같은 시장의 반응은 중국 정부가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실상 1.86% 낮춘데 이어 이날 1.62% 추가 인하한 직후 나왔다. 파격적인 위안하 절하 조치는 그만큼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 통화 가치도 하락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53분을 기준으로 달러 당 1189.90원으로 전날 대비 10.9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중국 위안 환율이 0.5∼2.5%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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