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은 1968년 국가 사적 제162호로 지정되었으나 험준한 지형 여건 및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고양시와 서울시의 관리 이원화 문제로 그간 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양시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은 이번에 ‘북한산성 보존·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해 북한산성의 효과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고양시와 문화재청 등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며 종합정비계획 수립 및 주요 정비사업 점검 등 북한산성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 사항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이번 협의회 발족과 겸해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15년 6월~16년 12월)의 내실 있는 진행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구성됐으며 용역 진행 과정에서 현장 자문회의 및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실효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각 기관은 협의회의 상시적 운영을 통해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북한산성의 연차적 정비․복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등산코스로만 인식되었던 북한산성에 역사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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