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25개 종목(스팩 제외) 가운데 8개 종목만 현재 주가가 시초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NS쇼핑, 픽셀플러스, SK D&D, 유테크, 펩트론, 로지시스, 아시아경제, 흥국에프엔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종목 가운데 펩트론은 이날 종가 기준 시초가에 비해서도 약 2배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나머지 17개 종목은 현재가가 시초가에 못 미친다. 올 들어 첫 상장한 포시에스 주가는 이날 시초가 대비 43.23% 하락한 88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새로 상장한 공모주를 사면 돈을 번다는 인식이 강해졌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현상도 점차 줄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새내기주는 9개에 불과하다.
지난 4월 상장한 유지인트는 상장 첫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달 초 상장한 토니모리도 첫날 21.91% 빠졌다. 민앤지(-19.91%), 이노션(-9.16%), 아이쓰리시스템(-7.94%)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약세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식었고, 신규 상장사라는 이유만으로 덮어놓고 샀다가는 되레 손실을 보기 쉬운 상황이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공모주 투자로 재미를 돈 투자자들이 또 다시 새내기주에 몰렸다"며 "그러나 시황을 감안하면 신규종목이 반드시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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