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이준영,94년 지존파의 현대판!..불행한 어린시절로 자기범행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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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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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이준영과 지존파[사진 출처: 위(KBS '너를 기억해' 동영상 캡처),아래(M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 KBS '너를 기억해' 마지마회가 방송된 가운데 '너를 기억해‘에서 연쇄 살인마 이준영으로 밝혀진 이준호(최원영 분)가 지난 1994년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지존파 살인사건을 일으킨 지존파 일당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아 주목된다.

지존파 살인사건은 지난 1993년 4월부터 1994년 9월까지 범죄집단인 지존파가 저지른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을 죽이고 토막 내고 소각했다. 사람 고기를 먹기도 했다. 범행 이유는 단지 부자들에 대한 극단적인 분노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살해된 사람들은 모두 서민들이거나 자수성가한 건실한 중소기업인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경찰에 체포된 후 진짜 부자들은 죽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결손 가정에서 자라 학력도 중퇴나 고퇴였다. 두목 김기환은 초등학생 시절 반장을 하는 등 성적이 좋았지만 가정 형편이 나빠 범죄자의 길로 들어섰다.

'너를 기억해'의 이준영 역시 성폭행당한 소녀에게서 태어나 온간 학대를 받다 가족들을 살해하고 연쇄살인범이 됐다. 이후 아이들을 학대한 어른들을 골라 살해했다.

지존파는 가정 형편이 나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 후 노동현장을 전전하는 등 밑바닥 생활을 했다.

이준영은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온갖 학대를 받다 가족들을 살해하고 연쇄살인범이 됐다.

또한 지존파는 검거 후 사형당하기 전까지 자신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회가 잘못됐고 부자들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범행을 합리화하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지존파 두목인 김기환은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나는 왜 유죄야”라며 자신들의 범행 책임을 오로지 사회 탓으로 돌렸다.

'너를 기억해'에서 이준호 역시 차지안(장나라 분)에게 “나는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어른들을 없앴을 뿐이에요”라며 “더 큰 폭력을 막기 위한 작은 폭력을”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정당화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지존파 일당은 모두 제대로 교육을 못 받아 노동현장을 전전하는 등 밑바닥 생활을 했지만 이준영인 이준호는 의사이면서 민간 법의학자로 고등교육을 받은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한 사람이다. 우리 사회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었던 것.

이준영인 이준호에 의해 거둬져 그의 부하가 돼 역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정선호(박보검 분)도 역시 변호사로 상류층에 속했고 최은복(손승원 분)도 어린 시절 학대를 받다 이준호에게 거둬져 공부해 경찰이 됐다.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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