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정직한 예능, 화제성만큼 이제는 시청률 잡아야 할 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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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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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김노은 PD, 강남, 김정훈이 참석한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해 7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정직한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성인 연예인들이 고등학교로 돌아가 10대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56회 방송까지 마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수도권을 넘어 울산과 제주도, 또 하와이까지 넘어가 다양한 고등학교 생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문계 고등학교부터 특목고까지 다양한 학교의 특색있는 수업과정과 방과 후 생활까지 함께하며 현 10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최근 고정멤버로 합류한 김정훈은 찾아가는 학교마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드러내며 대표 브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정훈은 "오랜만의 학교 생활 너무 재미있고, 재미있는 장면 많이 만들어주셔서 제작진께 감사하다"며 입을 뗐다. 데뷔한지 벌써 19년이 된 김정훈은 본인의 엘리트 이미지에 대해서 "서울대 치의학과 출신이라는 모범생 이미지 탓에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나중에 너무 그런 쪽으로 이미지가 치우쳐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바꾸려고 하면 그럴 수록 더 안풀리는 것 같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만의 만족, 제가 공부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충족할 수 있고, 저의 허당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 저의 모자란 부분을 들춰내주는 강남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어 "엘리트 이미지를 버리고 싶지도 않고,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관찰 예능이 처음인 그는 "영화 '트루먼 쇼'를 보면 짐 캐리가 태어남과 동시에 성장과정 전부를 시청자가 보게 되지 않느냐"라며 "관찰당하는 것에 당황하면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나 또한 처음에는 카메라가 많아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하다보니까 내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에 재미도 있고, 즐기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남 케미로 주목받았던 남주혁과 강남. 최근 남주혁이 하차하면서 김정훈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강남은 "주혁이와는 지금도 굉장히 친하다. 주혁이와 정훈이 형의 차이점이라면 딱 한가지 키다. 주혁이는 키가 크고, 정훈이 형은 키가 작다는 점? 그리고 정훈이 형은 너무 착하고, 제가 치는 장난을 전부 받아주신다.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노은 PD는 최근 바뀐 몇 가지에 대해 입을 뗐다. "학창시절로 돌아가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현재와 과거의 차이점을 느껴보자는 취지는 같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화제성은 잘되는데 시청률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게스트 보강에 힘쓰면서 시청률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게스트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이 진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PD는 "게스트의 장점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 사실이다. 그리고 게스트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전부를 고정으로 할 상황도 아니고, 나름대로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방송 편은 일본에서 촬영한다. 추성훈 씨와 샤킬오닐 (전 농구선수)씨가 게스트로 섭외됐다"고 말해 현장 사람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저희가 섭외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작가분들이 항상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데 안내상 씨나 김수로 씨 같은 경우, 배우분들은 생각보다 흔쾌히 섭외에 응하시는 편이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추성훈과 샤킬오닐이 출연하는 편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샤킬오닐은 20일 마지막 날 촬영에 합류하며, 방송은 9월 첫 주 예정이다.

게스트 보강, 고정멤버 교체 등 기존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적으로 변화를 꿰해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잡겠다는 JTBC 의 포부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행보가 귀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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