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조던 스피스(흰 색 상의)를 비롯한 선수들이 6번홀 그린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7회 USPGA챔피언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대회는 13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GC에서 시작된다. 세계랭킹 ‘톱100’ 중 98명을 포함해 156명의 프로골퍼들이 출전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USPGA에서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에 주목할만한 선수 10명을 실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짐 퓨릭, 잭 존슨(이상 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버바 왓슨,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그들이다. 뒤로 갈수록 더 주목해야 할 선수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빠졌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로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달초 축구를 하다가 왼 발목을 다쳐 한달여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
카이머는 2010년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왓슨을 제치고 우승한 선수다. 당시 더스틴 존슨은 72번째홀에서 2벌타를 받아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5위에 그쳤다. 존슨은 그 때 맞이한 메이저대회 첫 승 기회를 놓친 후 아직까지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와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그가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다 석권한 선수’로 기록된다.
존슨과 더불어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데이와 파울러도 우승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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