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특사 제외, 한화 "안타깝지만 경제발전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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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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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화그룹은 13일 광복절 70년 특사에서 김승연 회장에 제외된 것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한화그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태원 SK 회장 등 221만710명의 특사 명단 중에 경제인은 총 14명으로 최소화됐다. 김승연 회장은 최재원 SK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과 함께 한때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막판 탈락 소식이 법조계에서 흘러나왔고 이는 최종 현실화 됐다.

그룹측은 김승연 회장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도록 사면 대상에 포함되길 바랬었다. 현행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일정기간 범죄 행위와 관련이 있는 기업에 취업할 수 없다.

이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김 회장도 등기이사직에 복권하지 못해 책임경영이 저해되는 문제를 부추겼다. 해외 출장 시에도 법무부의 허가가 필요해 글로벌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이후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추가 수주, 태양광 세계 1위 셀 생산체계 구축, 대미 태양광 대규모 모듈 수주, 삼성 화학‧방산 계열사 인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더욱 이번 사면 탈락의 아쉬움이 크다는 게 그룹 및 재계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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