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올해 1~6월 6개월간 수송 인원이 7억540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7억6399만명)보다 992만명이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5월 20일부터 6월 30일 사이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1225만명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17만여 명으로 지난해 422만여 명에 비해 5만명 가량 적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 인원이 일평균 약 210만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4호선(83만명), 3호선(79만명), 1호선(45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2호선은 전체 수송 인원의 절반(50.3%)을 넘게 차지했다.
강남역은 1997년부터 19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2010년 공항철도,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된 후 주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수송 인원 최소역은 2호선 신답역으로 하루에 1515명이 탔다. 다음으로 2호선 도림천역(1567명), 4호선 남태령역(1675명)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요일별 수송 실적은 금요일(484만명), 목요일(471만명), 수요일(468만명), 화요일(460만명), 월요일(456만명), 토요일(379만명), 일요일(262만명), 공휴일(233만명) 순으로 많았다.
법률에 의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 승차에서 13.5%를 차지했다.
전체 이용 승객이 감소하면서 우대권 사용자도 준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상반기 우대권 이용자는 7437만명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 7408만명으로 29만여 명이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