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텐센트는 2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매출액이 234억2900만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앞서 블룸버그 통신 예상치인 240억 위안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순익은 시장 기대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텐센트는 총 74억9600만 달러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페이스북이 거둔 매출(75억82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순익은 텐센트가 24억8200만 달러로 페이스북(13억6100만 달러)의 두 배에 비슷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분석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광고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40억73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중 위챗 등 모바일 광고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난 20억5700만 위안에 달해 전체 광고 수입의 절반을 넘어선 것. 2분기 위챗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 수가 6억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나 늘었다.
반면 그 동안 텐센트의 주 수입원이었던 온라인게임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텐센트 온라인게임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29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1분기(133억1300만 위안)보다는 2.6%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전 분기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중국 국내 온라인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적 향상 소식에 텐센트 주가도 뛰었다. 13일 홍콩거래소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날보다 7.26% 상승한 144.70홍콩달러로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