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예방법과 대책 등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발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토호쿠대학 연구팀은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가정용 핸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메르스 증상이나 메르스가 창궐한 지역을 여행할 때의 주의점 등이 담겼다. 화장실 소동이나 증상 발현 이후 자택 격리 등 구체적인 방식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사람 간 감염 사례는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를 간호할 경우,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 머물 때 또는 동거했을 때 등으로 한정해 환자의 체액이나 타액과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동거인의 감염이 의심될 경우, 대략 1미터 이내에서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류나 식기 등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소독용 알콜 등으로 화장실을 소독하는 것도 좋다고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가쿠 미쓰오 도호쿠대학 감염학 교수는 “그동안 메르스와 관련해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쉽고 자세한 정보가 없었던 만큼 이 책자가 일반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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