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과 장년의 상생 고용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LIG넥스원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 노사 대표 및 청년 근로자 등과 한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고용노동부가 전했다. LIG넥스원은 2013년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 장관은 "60세 정년연장으로 청년 고용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일한 만큼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룰을 바꿔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IG넥스원도 신규투자로 대규모 청년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재원에다 정부의 상생고용지원금 등을 더해 청년들을 더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LIG넥스원의 임금피크제 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정규직 근로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LIG넥스원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장년 근로자가 더 오래 일하게 된 것은 물론, 이들의 숙련 기술을 새로 채용된 직원들에게 더 원활하게 전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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