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커트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GC(파72·길이7514야드)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3오버파 75타를 친 우즈는 156명 가운데 안병훈, 제임스 한,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86위로 커트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우즈는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는 공동 17위를 했으나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잇따라 커트탈
락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270야드 보내는데 그쳤다. 평균치(280야드)보다 짧았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선수들의 평균치(61.53%)에 비해 낮았다. 그린 적중률은 66.67%로 평균치(56.43%)보다 높았으나 그린 플레이는 최악이었다.
우즈의 이날 퍼트수는 33개나 됐고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2.496이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그린에서 약 2.5타를 더 쳤다는 뜻이다.
우즈는 “최악의 퍼트였다. 그린 스피드를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으나 “오늘 샷은 상당히 좋았고 게임 플랜대로 샷을 날렸다.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샷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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