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 내린 배럴당 42.2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0.9% 떨어진 배럴당 49.2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인 동안 달러화 약세 여파로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오른 96.47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란이 비축한 원유를 방출하면 올해 전 세계의 원유 공급량이 하루 평균 10만 배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젠스케이프는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 11일까지의 일주일 기간에 13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00달러(0.71%) 떨어진 온스당 1115.6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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