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연주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두 제품은 모두 5.7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한 대(大)화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노트5와 엣지 플러스는 공통된 사양이 다수 존재한다. 5.7인치 화면, 후면 1600만·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 무선충전이 가능한 배터리가 공통으로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무선 충전기로 두 제품을 완전히 충전하는 데 2시간이 걸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노트5에는 화면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는 'S펜'이 포함됐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달리 펜을 살짝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신속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품 후면을 완만한 곡면으로 디자인해 손에 밀착할 수 있게 했다.
엣지 플러스는 앞서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와 비슷하지만, 화면을 5.1인치에서 5.7인치로 늘린 제품이다. 기대 이상의 수요를 보였던 갤럭시S6엣지의 인기를 대화면 제품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측면 화면에는 자주 사용하는 앱(응용 프로그램)을 등록해 놓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9월 전후 독일 베를린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기를 앞당기고 장소도 미국으로 지정했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신제품 아이폰을 선보이는 애플보다 먼저 제품을 내고 소비자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권역별 6개 시장 중 5곳에서 판매량 1위를 했지만, 북미에서만 경쟁사 애플에 밀려 2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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