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중심가서 '묻지마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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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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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중국이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으로 충격에 빠졌다.

14일 신경보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49분(현지시간)께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에서 가오(25) 씨가 1m 길이의 흉기를 휘둘러 길을 지나던 부부 가운데 여자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당시 이 여성은 결혼한 지 불과 10일된 프랑스 국적의 남편과 함께 걷고 있었다. 현재 남자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숨진 여성의 주변인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4일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은 여성이 다음 달 프랑스로 건너갈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포의 도가니'였다고 전했다. 한 여성 목격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들고 나가려는 순간 사람들이 뛰어들어오는 것을 보고 2층으로 달아났다"며 "사람들 사이로 땅위에 쓰러진 여자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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