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섬에서 ‘꽃밭등’으로…국토부, 85개 신규 지명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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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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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등'이라는 새 지명이 부여된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섬.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해 강원도 등 4개도에서 신청한 지명정비안을 심의·의결하여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국가지명위원회는 원주 혁신도시와 충남 내포신도시, 전남 여수시 등 지역 내 총 85곳에 대해 새로운 지명을 부여했다.

먼저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 내 한 공원에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라고 유래된 ‘입춘내’ 마을의 이름을 따 ‘입춘내수변공원’으로 지명을 부여했다.

또한 충청남도 예산군과 홍선군에 건설되는 내포신도시에는 예전 명칭인 ‘방축안’을 안쪽에 있는 바다를 뜻하는 ‘나루마을’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심장리에 위치한 한 무명섬에는 섬의 형상이 꽃을 심어둔 꽃밭과 같다고 해 ‘꽃밭등’이라는 지명을 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신도시에 새로 생긴 공원, 마을 등에 예로부터 불리던 이름을 기반으로 한 명칭을 부여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지명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기관별, 시기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일본식 지명정비를 유형별 특성을 감한한 종합적 정비방안을 마련,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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