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도방위사령부 및 서울지방경찰청 등 170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등을 반영, 전시임무 수행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을지연습은 첫 날인 17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최초상황보고와 전시 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 △전시 창설기구 운영 △도상연습 △현안과제 토의 △실제 훈련 등 각종 비상사태 대비 연습을 실시한다.
연습은 국지도발 및 국가위기관리 대응을 위해 실시한다. 특히 상황조치연습을 통해 전시상태의 복합적인 위기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시 현안 토의를 각급 기관장 주재 하에 열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실제훈련은 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지하철 복합재난대비훈련 등 실제상황 시 숙달의 필요성이 있는 과제를 선정해 훈련한다.
이어 19일에는 적 장사정포, 미사일, 항공기 공격에 대비하는 민방공훈련을 실시한다. 각 구청별로는 6.25 사진전시회, 안보영상물 상영, 장비전시회, 전쟁기념관 견학, 비상식량 시식회 등도 준비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이 효율적이고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국가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완벽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시민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서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연습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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