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와 북극권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북극 원주민 6명을 포함한 북극권 학생 12명을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1회 북극 아카데미(Arctic Academy)’를 개최한다.
북극 아카데미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북극대학(U-Arctic)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북극권 국가인 미국, 덴마크,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7개국 12개 대학소속 12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하며 국내 9개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19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이 함께한다.
북극대학은 북극이사회 결의로 2002년 설립된 네트워크대학으로서 현재 북극권 및 옵서버 국가의 181개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북극권 최대 학술교류네트워크다.
이번 북극 아카데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전남대 김인설 교수 강의를 비롯해 북극대학 오우티 스넬맨(Outi Snellman) 부총장, 캐나다 북(北)브리티쉬콜럼비아대학(UNBC) 게일 폰달(Gail Fondahl) 교수, 미국 해양대기청(NOAA) 북극수산센터 필 먼디(Phil Mundy) 센터장 등 국내외 저명한 북극 전문가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국선급, 부산항,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대학교, 극지연구소, 대우해양조선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북극권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한 북극관련 연구·교육·산업기반을 소개한다. 북극권 사회에 대한 국내외 학생들 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생한 북극지역 소식을 공유하는 학생발표회도 개최한다.
북극 아카데미를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북극대학이 공동으로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료자에게는 향후 북극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행사 초청에 우선권을 주는 등 혜택을 부여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북극 아카데미는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인 북극대학이 북극권이 아닌 국가의 기관과 실시하는 첫 번째 공동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북극대학과 협력을 통해 북극 아카데미가 우리나라와 북극권 협력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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