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을지연습…북한 "강행하면 군사적 대응 더욱 거세질 것"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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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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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을 언급하면서도 이산가족 명단교환 및 수시 상봉을 제안하는 등 남북 간 대화를 위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17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면서 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얼마 만큼 효력을 갖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광복 70주년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명단교환 및 수시 상봉을 제안하고 △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 자연재해 및 안전문제 협력 등을 재차 제안하는 등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통일부도 16일 남한 이산가족 6만여명의 현황을 내달 중순까지 파악해 북측에 일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28일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에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남북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UFG 연습은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연습이다. 주로 한미 장병들이 정보체계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미군 측에서는 외국에서 활동 중인 병력 3000여 명을 포함한 3만여 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한국군은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 15일 오전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 측에 UFG 연습 일정을 통보하자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행하면 군사적 대응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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