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선체를 인양할 중국 작업선이 진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 준비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진도군은 지난 15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1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大力)호와 450t 예인선 화허(華和)호가 진도 현장에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세관과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의 합동 통관절차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며, 인양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도에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수중조사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조사, 인양 실시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현장조사에서는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등이 설치된다.
이어 내년 3월 선체 인양 작업을 시작해 6월 초 완료하고, 플로팅 독을 이용해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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