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사장은 그룹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격 발표한 당일 열린 임단협 16차 교섭에서 “노조가 통상임금 확대를 사회적 추세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임금피크제도 사회적 추세”라고 밝혔다.
반면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어떤 형태의 임금피크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노조는 사측이 사실상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년이 60세인데 59세 때 임금동결, 60세 때 임금 10%를 삭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올해 협상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60여 개의 임단협 요구안과 통상임금 문제 등 현안이 쌓여 당장 임금피크제를 다룰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일단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