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추가 조정기일 지정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회사는 발병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원회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특히 반올림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 기일을 정하기에 앞서 각자의 입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가족위가 요구한대로 2015년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해 추가 조정기일 지정 보류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추가 조정 일정을 9월 말까지 보류하고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반올림 내부에서도 교섭단 대표인 황상기·김시녀씨가 조정위원회의 중재 권고안을 거부하는 입장을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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