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광복·분단의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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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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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마쳤다.

“DMZ 일원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픈 상처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양일간 연천·파주 등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열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평화를 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행사에는 중고생 및 대학생 250명이 참가해 DMZ 일원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적 가치를 되새기고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험대는 첫째 날 연천군 임진물새롬랜드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임진적벽길’을 탐방했다. 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한 탐험대는 4.5km의 코스를 걸으며 임진강 중상류에 형성된 수직형 주상절리의 절경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강우(14, 수원 율현중)군은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15K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이처럼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파주시 임진각으로 이동한 탐험대는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다.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는 민통선 내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탐험대는 평소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훼손되지 않은 DMZ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를 마친 탐험대원들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5 DMZ 평화콘서트’를 관람했다.

무대에서는 소녀시대, AOA, 에이핑크, EXID, 엑소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탐험대원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젊음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탐험대원들은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미군반환 기지를 리모델링한 민통선 내 최초의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이동해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탐험대는 이후 DMZ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과 경의선 남한구간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환경정화활동인 클린티어(Cleanteer, Clean과 Volunteer의 합성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해단식을 통해 2일간 펼쳐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서진(16, 안산 성안중)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TV나 교과서로만 접했던 DMZ를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손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탐험대에 참가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파이팅을 보낸다.”며, “탐험대원들이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체험활동이 되었길 바란다.”고 마무리 말을 전했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 소년들이 남북분단 현장체험을 통해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들이 평화누리길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자에게는 탐험대용 티셔츠, 배낭, 모자, 팔토시 등 지급품과 완주증(메달)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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