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북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전날(16일)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활로는 분단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탈피해 북한과 대륙으로 영역 확장해야 찾을 수 있으며 정부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신경제구상에서) 해결책으로 남북, 북미회담을 병행하자는 '2+2 회담'을 제안했고 우리에게 실익이 없고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높이는 5·24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진지한 검토 없이 거부해 참으로 유감이다. 새누리당은 그냥 이대로 계속 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를 위해 한반도 경제통일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