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2차 ‘적조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해 민·관 합동으로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에 총력에 나선다.
해수부는 8월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했고 적조가 남해안 연안으로 집적되는 등 해황여건이 좋지 않아 지난 주(8월 11~15일)에 1차 민·관 합동 집중 방제를 실시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 어업인들의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17일 새벽 경남 거제 남부면에서 최초로 적조피해가 접수돼 국립수산과학원과 해당 지자체가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황여건 상 적조가 남해안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부터 경상북도까지의 해역을 중심으로 해수부, 국민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및 어업인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두 번째 집중 방제에 나선 것이다.
해수부는 전라남도 고흥군부터 경상남도 거제시 해역은 적조경보가 발령(최초 8월 13일) 됐고 경상북도 포항시까지는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으며 전라남도는 고흥군부터 완도군까지, 경상북도는 포항시부터 영덕군까지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를 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수온이 유지돼 높은 밀도의 적조가 확산되고 강원도 남부해역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이 적조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방제에 필요한 예산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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