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현재 가장 '핫'한 영화제작사는 착요기(줘야오지, 捉妖記)를 제작한 ‘에드코 필름’이다. 에드코 필름의 설립자는 중국내 최고 영화제작자로 평가받고 있는 빌 콩(62)이다. 홍콩출신이며 중국 이름은 장즈창(江志强)이다. 장즈창은 ‘와호장룡’ ‘영웅’ ‘색·계’ 등을 제작했다. '색·계'를 글로벌 흥행시키며 글로벌 인사로 올라섰다. '색·계'의 주인공 탕웨이(湯唯)는 착요기에도 특별출연했다.
특히 장즈창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영화광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중국의 영화 투자자들이 대부분 상업적인 성공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한다. 좋은 주자자는 좋은 영화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도 강조한다. 홍콩의 최고층 빌딩인 IFC 빌딩 내 ‘팰리스 극장’을 운영하지만 6개 스크린 중 하나는 늘 고전영화나 예술영화를 상영한다.
샤오원거(肖文閣 48) DMG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저명한 중국의 영화제작자다. 그는 미국의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아이언맨3'를 공동 제작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가 투자한 영화로는 2009년 중국내 티켓 판매수입 1위를 기록했던 건국대업(建國大業), 권상우가 출연했던 그림자사랑(影子愛人), 중국의 영화배우 쉬징레이(徐静蕾)가 직접 감독하고 출연해 흥행에 성공했던 두라라승진기(杜拉拉升職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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