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29차 IAUGA가 진행 중인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14일 열린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 등을 물리치고 부산이 2021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IAUGA는 1922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다. 경제파급효과는 29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AUGA는 9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1년 8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부산은 개최를 희망한 서울, 대전을 물리치고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천문학회는 지난해 세 도시의 현장실사를 거쳤다.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천문학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하와이에서 홍보관을 마련해 유치 결정권을 가진 인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천문연구원도 유치에 힘을 보탰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29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조선·광학·전자·정밀기계 분야 국내 기업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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