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YT, "아마존닷컴 1등 비결은 직원 간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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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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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닷컴 홈페이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의 직원들이 과다 업무와 경쟁 위주 분위기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14가지 리더십 원칙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14가지 리더십 원칙에는 ▲ 직원들도 오너십을 갖고 장기 핵심 과제를 실천할 것 ▲ 계속 혁신할 것 ▲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고용할 것 ▲ 계속해서 배울 것 등이 담겼다.

아마존닷컴에 새로 입사한 신입 직원들은 입사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이전 직장에서 배웠던 잘못된 습관을 버리도록 교육받는다. 직원 간 상호 공격을 권장함에 따라 회의에서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물고 늘어지는 것도 다반사다. 자정이 지난 후에 상사가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독촉하는 등 밤늦은 시간에 일하는 업무 문화에서도 직원들은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에 입사한 직원 중 상당수는 몇 년 내에 회사를 떠난다고 NYT는 전했다. 우수한 직원은 아마존닷컴 주가 상승의 영향에 따른 임금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들은 아마존닷컴 내 경쟁적인 기업문화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아마존닷컴의 매출은 급격히 늘어 지난달 기준 월마트를 넘어서면서 최대 시장 가치를 가진 소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NYT는 이러한 실적은 직원들을 최대한 쥐어짜는 능력 때문이며 하위직 근로자에게도 비밀준수 협약을 강요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기사가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는 "이 기사가 맥락을 무시하고 일부 사례를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처 투자가 조시 엘먼은 "많은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마존의 기업 문화를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사에 나타난 직원들의 처우 내용이 사실이라면 끔찍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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