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이후 한중일정상회의 연내 개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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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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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이후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행사에 참석할 경우,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적극 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 "상당히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10월은 물론 9월 개최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한중 외교장관은 이달 초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을 당시 "금년 중 가능한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조율해 나가자"는 데 이미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경우 10월 한미정상회담 전후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3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하반기 최대 외교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서 회의가 열리면 아베 총리의 방한 및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한일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별다른 태도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회담만 진행될 경우 성과없이 대일외교 원칙을 바꿨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외교가에선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방문 외에 하반기 이어질 다자 정상회의 참석 등을 통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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