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2000억 통큰 기부.."평소 통일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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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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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2000억원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은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앞서 1995년 사상자 343명이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기부에 동참하는 등 꾸준히 기부해왔으며 그동안 통일에 대한 갈망이 짙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전부터 이 명예회장이 기부에 뜻이 깊었다"면서 "이같은 통큰 기부가 이뤄진것은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이지만 전부터 이 명예회장이 통일에 대한 갈망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업주 고(故)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명예회장은 서울출생으로 미국 덴버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뒤 영남대 등에서 교수로 근무했으며 1966년 대림산업에 계장으로 입사했다.

평소 절약과 겸손을 신조로 삼았으며 지난해 한경진 여사가 별세했을 때에도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 직원들도 발인이 끝나고 나서야 소식을 접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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