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개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78포인트(0.39%) 상승한 17,545.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0포인트(0.52%) 오른 2,102.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6포인트(0.86%) 상승한 5,091.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주택시장지수가 나온 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61을 나타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켓워치 조사치 59를 웃돈 수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9일 나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그때까지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증시 참가자들은 휴가철인 데다 오는 9월과 12월을 두고 Fed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인지를 저울질하면서 거래에는 소극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업종은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국제유가 탓에 0.05%의 낙폭을 보였다. 소비재업종과 주택 업종이 1-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대장주인 애플이 1%대, 바이오업종이 2%대로 상승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종목별로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4.9% 급등했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8% 오른 13.02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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