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비만 잡는 발효식초"…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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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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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동물실험으로 발효식초 건강 기능 효과 밝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복분자식초·옻식초 등 발효 식초가 비만과 동맥경화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와 동물실험을 통해 복분자식초와 발효옻식초의 건강 기능 효과를 밝혔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발효식초를 비만 쥐에 먹였더니 먹이지 않은 비만 쥐에 비해 몸무게가 6%~7%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혈액 분석 결과 식초를 먹인 쥐에서 총 콜레스테롤은 12%~31% 줄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20%~49% 늘었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53%~57% 줄었다.

동맥경화지수도 식초를 먹이지 않은 쥐(2.35)에 비해 낮은 0.96~0.99로 확인됐다. 특히 식초를 먹인 쥐에서 간의 총 지질은 46%~52%, 분변의 지방 함량은 75%~89% 줄어 식초를 먹으면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분자식초는 초산 생산 능력이 우수한 종균으로 발효해 갈산, 탄닌, 카테킨, 쿼세틴 등 유용 성분이 살아있어 항비만과 항동맥경화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발효옻식초는 옻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우루시올을 없애 만든 식초로 2015년 특허 등록했다. 옻은 혈액순환 촉진, 위장과 심장 질환 치료, 항산화, 항돌연변이,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성열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사는 "앞으로 발효식초 섭취에 따른 골다공증 예방 효과와 주요 대사 물질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발효식초의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식초 제조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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