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선정 청원서 잇따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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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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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골프장[사진=여수경도CC 홈페이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지역 지자체와 경제단체들이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여수 경도가 포함되도록 정부에 잇따라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 특수를 남해안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여수 경도를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것을 요청하는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들의 청원서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전국에 16개의 외국인 카지노가 있지만 호남에는 단 한 곳도 없다"며 "경도 복합리조트 선정은 중국관광객 특수를 남해안권 전체로 확산하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경도는 현재 9개 지역 34곳에서 신청한 복합리조트 단지 중 유일하게 섬 전체를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지역으로 골프장, 콘도, 오토캠핑장이 마련된 상태다. 사업부지와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도 모두 갖추어져 있어 조기사업 추진 여건이 완벽하게 성숙돼 있다. 

이들은 특히 여수는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15만t급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추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또한 현재 연간 30만명, 2020년이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카지노, 면세점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단지가 조성돼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 단체장은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가 복합리조트 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과 장관님의 보다 큰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여수시는 또 여수관광발전협의회 등 지역사회단체 등과 함께 경도 복합리조트 선정 청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앞서 호남지역 국회의원 21명과 경제단체 등은 최근 "해양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분산 유치가 가능하도록 호남권에 복합리조트가 반드시 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하고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복합리조트 사업 유치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6월말 공모를 마감한 '복합리조트사업'에 전남도는 중국의 ㈜평강도가촌 등 3개 컨소시엄과 1조2000억원을 들여 5성급 호텔(카지노 포함), 면세점·요트마리나 등을 갖춘 '경도 복합 리조트'를 조성하겠다며 기본제안서(RFC)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안서 심사결과를 이달 내에 발표하고 연말까지 2개 이상의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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