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효과… 대기업 청년 고용창출 팔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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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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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최태원 회장 복귀 후 바빠진 SK를 필두로, 주요 대기업이 고용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재계가 경제활성화에 대동단결하고 있다.

18일 현장경영을 재개한 최태원 회장은 계열사 공장이 아닌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첫번째로 찾아 청년창업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챙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70주년 특사를 통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사면‧복권받은 최 회장이 그만큼 부담을 갖고, 경제활성화 사면 취지에 부응하고자 힘쓰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전날 경영회의에서도 반도체 등 46조 투자를 계획한 경영진에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등을 포함해 투자를 더욱 확대하라고 요청하는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SK는 정부의 청년고용 종합대책 발표에 호응해 선제적으로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를 내놓는 등 재계 경제활성화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는 선봉이 되고 있다.

SK그룹은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경쟁력 확보를 방향으로 일자리 프로그램을 기획, 내년부터 2년동안 시행키로 했다.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2만명을 교육시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다른 대기업들도 속속 고용확대 등 경제활성화 대책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향후 2년간 총 3만명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 디딤돌로 3000명, 사회 맞춤형 학과 1600명, 직업 체험 인턴 및 금융영업 4000명 등 8600여명을 채용한다.

또한 2017년까지 신규투자로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1만1400명에게 창업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명을 채용키로 했다. 또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추가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열린 '2015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전국적으로 총 2만5000여명의 청년 및 경력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채용될 인재들을 포함해 올해 1차 협력사들만 해도 1만7000여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고용 창출 규모를 상반기 규모의 2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2017년까지 총 1만7569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충청북도 음성과 진천에 가동하는 태양광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채용 인력을 대폭 확대하며, 대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인턴제도를 도입해 300명의 대학생들을 채용한다.

2017년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거제도 등의 사업예정지에서 2018년까지 완료 예정인 대규모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을 1년 앞당겨 2017년에 조기 마무리, 이 지역들에서만 1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

LG는 '사회맞춤형학과' 설치 대학과 지원 분야를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방인재 고용을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경북대·부산대, LG이노텍은 전남대, LG유플러스는 지방 전문대에 사회맞춤형학과를 설치한다.

효성은 탄소 관련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며 전주탄소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관련 청년 사업가 1000여명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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