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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방콕 폭탄 테러,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사망자 21명, 태국 방콕 폭탄 테러 부상자 120여명, 태국 방콕 에라완 사원 근처 폭탄 폭발,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사상 최대 규모 충격, 태국 방콕 폭탄 테러
17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태국 방콕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21명으로 증가하고 부상자가 120여 명으로 늘었다.
18일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콕 힌두 사원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120여 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2명, 홍콩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등 외국인 7명이 포함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솜욧 품품무엉 경찰청장은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이 폭탄의 파괴력이 반경 100m에 미쳤다고 발표했다.
관광 명소로 유명한 에라완 사원이 위치한 라차프라송 교차로 일대는 2010년과 2013년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거점이었던 곳으로, 지난 2010년에는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 시위대가 장기간 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90여 명이 숨졌다.
이번 폭탄 공격은 방콕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누가 이번 공격을 가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이번 폭탄 공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미국은 이번 폭발이 이슬람 단체의 테러인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고성능(TNT) 폭탄이 폭발을 일으켰다”며 “범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관광산업과 태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 등에 경비를 강화했으며, 국민에게 혼란에 빠지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전화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지하고, 2차 폭탄 테러 소문이 나돌고 있는 만큼 수쿰빗, 실롬, 통로 등 테러위험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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