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박근혜 정권의 대북 능력은 역대 보수정권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관계에서 안보와 대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야 유능한 정권이다. 이 정권은 안보와 대화, 모두 무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저와 우리 당의 생산적 제안을 새누리당은 거부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강경일변도는, 가장 쉽지만 가장 무책임한 방식이다. 새누리당의 대안은 뭔가"라고 되물었다.
문 대표는 또 "박정희, 노태우 정권 때도 남북관계에서는 성과를 냈다. 전운이 감도는 위기 상황에서도 대화 능력을 발휘했다"며 "두 정권 시기에 7·4 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관계에 역사적 진전을 이뤘던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보는 철통같이, 대화는 유연하게, 이것이 남북관계의 유능함"이라며 "민주정부 10년 같은 성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전 보수정권만큼만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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