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와 함께 오는 2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126회 정기 연주회를 펼친다.
이날 연주회는 금난새 상임 지휘자가 이끈다.
일반 대중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명곡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무대에 올려 러시아의 감성을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은 낭만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1악장은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시작해 힘찬 선율과 격렬한 느낌을 전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풍부한 감성과 감각을 느낄 수 있다. 2악장은 감미로운 선율과 낭만적인 표현을, 마지막 3악장은 강렬한 러시아 무곡의 감성을 전한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은 제4번에 이어 10년 만에 탄생한 곡으로 강한 선율 속에서 엄숙하고 웅대함을 전하는 곡이다. 1악장은 폴란드 민요를 차용한 선율에 어두우면서도 화려한 리듬감을, 압권인 4악장은 러시아 특유의 비장함과 낭만적인 열정을 전한다.
이번 연주를 협연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는 7살 때 국립 레닌그라드 콘서바토리의 영재음악원에 입학해 신동으로 인정받았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모차르테움)를 졸업했으며, 현재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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