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을 찾아서' 유재석 잡는 유희열 볼 수 있을까? 케미가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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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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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가맨을 찾아서]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윤현준 CP, 정효민 PD가 참석한 가운데 새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을 찾아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유재석과 유희열의 만남으로 진작부터 화제가 된 '슈가맨을 찾아서'는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스타를 일컫는 말)'을 찾아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슈가맨'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그들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현재 2회 녹화까지 마친 '슈가맨을 찾아서'에 대해 윤CP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소리 듣지 않도록 좋은 반응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정효민 PD는 "2회 분량까지 녹화를 마쳤다. 첫 녹화는 걱정했던 것보다 잘 끝난 것 같고, 팀 대결 방식을 띄고 있다보니까 각 팀별로 팀워크도 생긴 것 같고 이제 편집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윤 CP는 "준비한 게 많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첫 녹화가 완벽했던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첫 녹화보다는 두번째 녹화가 잘됐다는 점이고, 앞으로도 차차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선보인 뒤 정규 편성을 확정짓게 되는 '슈가맨을 찾아서'. 윤 CP는 "파일럿이다 보니 당연히 정규 편성이 안 될 수도 있다. 국민 MC 유재석이 출연한다고 해서 전부 정규가 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그리고 이 부분은 이미 사전에 이야기 된 부분이다. 파일럿으로 두 개 프로그램 정도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슈가맨을 찾아서'가 정규 확정이 안 되면 다른 프로그램을 또 도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가맨을 찾아서' 진행에 유재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그는 "꼭 유재석이 아니어도 방송을 할 수는 있다. 무조건 유재석이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 있을까? 그런데 유재석이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재석 씨의 대항마로 유희열 씨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언변도 좋고, 음악도 하시는 분이고... 유재석 씨와 맞붙을 수 있는 적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이도 한 살 더 많고, 유재석 씨한테만큼은 지기 싫어하는 모습도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과 유희열의 케미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과거 히트곡들을 다루다 보니 역주행송이 음원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 CP는 "음원이 나오게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 뒤 음원을 계속 듣고싶다는 반응이 나오면 그때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토토가' 열풍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음원을 내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만약 음원을 내게 된다면, 예능적인 음악이라기 보다는 출연자들도 그렇고 프로듀서들도 그렇고 다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는 분들이다. 때문에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고 예능에서 만들어진 음악이 기존 가요 음반 시장을 어지럽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오늘 밤 11시 첫 방송하는 '슈가맨을 찾아서'에서는 MC 유재석과 유희열이 팀장이 돼 대결을 벌인다. 부팀장으로는 배우 채정안, 작사가 김이나, '추적맨'으로는 개그맨 허경환과 장도연이 나선다. 그룹 EXID의 하니와 걸스데이의 소진, 가수 존박과 매드클라운은 '슈가맨' 1회에서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이 새롭게 재해석한 슈가맨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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