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저귀용 화학소재 대규모 증설완료… 연매출 3천억 증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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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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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SAP 공장 전경[LG화학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화학이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AP) 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19일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t과 SAP 8만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 완료로 LG화학의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51만t, SAP 생산능력은 36만t으로 확대됐다. 이는 각각 세계 5위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SAP 36만t은 유아용 기저귀 360억개 분량(기저귀 1개 평균 10g의 SAP 사용)이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납사–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하는 LG화학은 지난 2004년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해 선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크릴산 시장은 세계적으로 독일의 바스프, 미국의 다우, 일본의 NSCL(일본촉매), 미쓰비시 등 일부 메이저 기업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해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분야다.

또 LG화학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기초소재분야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SAP 사업에 진출했으며, R&D-생산-영업 등 LG화학이 보유한 역량을 집중 투입해 단기간에 세계 4위 SAP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8만t의 SAP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경쟁사보다 생산성에서 경쟁우위에 있다.

이런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LG화학은 기술 기반의 아크릴 및 SAP사업을 시장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현재 약 1조 1000억원 수준인 아크릴 및 SAP사업 규모를 2020년 1조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아크릴산 및 SAP 사업 진출 후 여수공장에 대규모 투자와 세계 최고 수준의 R&D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아크릴산 및 SAP 메이커로 발돋움 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 고객사별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고객 수요 성장에 발맞춘 지속적 투자를 통해 아크릴산과 SAP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릴산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90만t에서 2020년 670만t으로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며, SAP은 230만t에서 340만t으로 연평균 6.5%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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