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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광고 인지경로. 표 제공=서울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영세상공인 5곳 중 3곳이 '서울시 희망광고'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19일 서울시가 분석한 '2013~2014년도 희망광고 참여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영세상공인 업체 63.2%는 '실질적 상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응답은 84.2% 수준으로 집계됐다.
희망광고는 서울시와 전문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함께 소상공인·공익적 기업에 무료광고를 지원하는 것이다. 홍보매체는 시가 보유한 전동차 내부모서리, 출입문 상단스티커, 승강장 안전문과 지하철 승강장 및 전동차 모니터 등이다.
모두 43개 기업·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비영리단체 70% 가량이 '인지도 증가', 광고를 통한 시민참여는 54.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능기부로 제공된 디자인 및 광고물 게시 매체의 만족도는 88.4%가 '우수하다'고 알렸다. 홍보매체 수량에 대한 만족도(81.4%) 역시 높았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총 9회에 걸쳐 160개 단체를 선정, 희망광고를 내보냈다. 올해 하반기에도 15개 업체에 약 7000면(업체당 각 500면)의 매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달 1일까지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다.
김진만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희망광고는 시가 소유한 매체를 소규모 업체 및 공익단체에 돌려주는 공유경제 일환"이라며 "더 많은 대상들이 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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