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세월호 인양 위한 유례없는 첫 수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절단 없이 진행될 예정인 인양에 대한 우려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 맹골수도에 침몰한 세월호는 6825톤급으로, 수중 무게까지 고려하면 8500톤까지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기술검토 TF가 지난 4월 10일 "세월호를 통째로, 누워 있는 모양 그대로 인양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한 것. 세계에 전례가 없는 대규모 선박의 통째 인양이다.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이 절단 없이 한 번에 들어 올려진 적이 없는 만큼 정부도 인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세월호 인양 첫 수중조사 중에도 잠수사가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인 96명 등 150명의 잠수사 안전교육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힘을 합치고 19일 오후 3시쯤 수중조사를 시작했다.
인양업체가 해상기를 구축하면 잠수사들이 수중에 투입되며, 조사 현장은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잠수사들이 열흘 간 세월호의 상태를 조사한 뒤 이를 기반으로 인양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 밝혔다.
잠수사들이 물에 들어가 세월호 상태를 확인하고 잠수 환경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들은 응급 상황이 없는 한 해상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또한 정부는 "실종자 수습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실종자 유실방지에 추가 비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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