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하나·외환은행 합병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다음달 1일 양행을 통합한 'KEB하나은행'이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5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본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존속회사로, 하나은행을 소멸회사로 합병하기로 했다. 양행 합병비율은 외환은행 주식 2.5주당 하나은행 주식 1주다.
하나금융은 다음달 1일 자산 290조원 규모의 KEB하나은행 출범에 임박해 초대 통합은행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은행 등기이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5명이며 통합은행장 후보로는 김병호 행장, 김한조 행장, 함영주 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정태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개최해 2~3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한다. 통합은행장 선임 뒤에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안 확정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행 전산망 통합은 물리적인 작업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에 마무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원활하게 통합작업을 이행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