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텐진항 통관업무 정상화단계 진입, 다음주부터 우회운송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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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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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지난 12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중국 톈진항의 수출입 통관 업무가 정상화 단계에 진입해 다음 주부터는 우회운송을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위험물 통관 중단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관련 제품을 운송하는 선박들은 당분간 우회운송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는 19일 현재 톈진항의 통관 및 검역 등 행정업무는 정상화되었으나 일부 업무는 임시 사무실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협은 톈진항의 외항선사 접안 및 하역은 19일 현재 커다란 문제가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기존 물량의 적체 등으로 통관속도는 사고 이전 수준의 70~8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간 수출입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태평양부두는 폭발지점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어 부두시설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부두 진출입시 혼잡과 운송비의 상승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운송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전히 부두의 일부 진출입로가 폐쇄되어 있고 하역 후 철도운송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상승하는 등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위험물의 경우 수출입은 물론 반출도 허용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여타 항구로의 우회운송은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물(황산, 가스, 과산화수소 등) 운송이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반드시 대체 운송대책을 마련하고 중국 수출업계는 현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협은 “물류업계는 19일 현재 통관과 검역기능도 정상화되어 다음주부터는 우회운송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이징을 기준으로 하면 거리와 비용 면에서 우회항구인 칭다오항이 2~3배 더 소요됨을 감안할 때 그동안 시행하던 우회운송 조치에 대한 중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화학약품 등 위험물 운송은 당분간 톈진항을 우회하는 조치가 필요하고 다른 항구를 이용하더라도 포장 및 보관작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톈진항의 위험물 취급이 당분간 힘들고 향후 복구되더라도 엄격한 관리가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내 위험물에 대한 보관 및 운송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물류설비 강화 및 보관설치 보완과 신규 취급 매뉴얼을 입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협은 “생산과정에서 위험물을 취급하는 투자기업들은 중국내 보관 및 물류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검토해야 한다”며 “일부 화학 및 IT제품 생산에 위험물질이 사용됨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중국내 관련 투자기업(생산기업)들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위험물 취급에 대한 원가상승은 물론 상황에 따라 적기 조달에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충분한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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