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 지속된다...지난달 2대 개발은행에 930억 달러 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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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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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달 930억 달러(약 110조원)의 자본금을 중국 2대 개발은행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자체 투자 플랫폼인 우퉁슈(梧桐樹)투자공사를 통해 지난달 15∼20일 국가개발은행과 수출입은행에 각각 480억 달러와 450억 달러의 정책금융성 자본금을 투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자본금 투입으로 국가 프로젝트 등에 중·장기 자금을 지원해주는 국가개발은행의 자본금은 3067억위안에서 4212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투자 등을 지원해주는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또한 50억 위안에서 1500억 위안으로 늘었다. 두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1.4%와 12.8%로 대폭 개선됐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이 두 은행의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시장이 요구한 자기자본비율기준에도 부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두 은행의 정책금융에는 육·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 판자촌 개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프로젝트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자금 지원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 4월 승인한 국가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농업발전은행 개혁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농업발전은행 또한 향후 1000억 위안의 자본금을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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