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덕수궁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서울관광마케팅,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인과 같이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의 하나로‘시각장애해설사가 들려주는 덕수궁 이야기’ 체험행사를 오는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덕수궁에서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비장애인 참가자들이 안대와 흰 지팡이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시각장애인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덕수궁 내 수목 등 생태자원과 전각 등 문화유산을 적절히 활용한 시각장애인체험 특별코스를 시각장애인해설사의 안내해설과 함께 관람하게 되며, 행사 당일 덕수궁 관람객 중 희망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당일 해설사로 참여하는 유경숙 시각장애인해설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들도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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