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단에는 7개 진료과 의료진(신경외과, 성형외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및 약사, 행정지원 인력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이들 중에는 순천향대학교 의료과학대학 민세동 교수와 학생 8명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의료봉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끄라쩨 주립병원에서 펼쳐졌으며, 1차 진료는 캄보디아 봉사단체 TYDA가 담당하고, TYDA로부터 의뢰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캄봉사회가 552건의 진료와 59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15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과 캄보디아 봉사단체 TYDA 훈 마넷(Hun Manet)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봉사단체의 합동 의료봉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훈 마넷 단장은 캄보디아 3성 장군으로 훈센 총리의 큰 아들이기도 하다. 앞으로 두 단체는 합동 의료봉사를 매년 시행하고,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초청수술과 의사 초청 연수프로그램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캄봉사회는 의료봉사 외에도 끄라쩨 주립병원에 수술용 무형등과 에어컨을, 국립의과대학 도서관에는 1억 3000만원 상당의 의학서적 750권을 기증했다. 의학서적은 한캄봉사회 의료봉사의 취지에 공감한 ㈜범문에듀케이션이 후원했다.
신원한 한캄봉사회장은 “의료봉사에 임해준 봉사단원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무사히 봉사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봉사에 함께 참여한 학생들의 가슴에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싹이 움트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캄봉사회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산하 봉사단체로 14년째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의료봉사 현장에서 발견한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의료수준의 향상을 위해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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