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석탄재 활용 고부가 리튬 추출기술 확보…"국내·외 특허 출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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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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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석탄회(석탄재)로부터 고부가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석탄회란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이 연료로 사용된 후 나오는 석탄재로, 현재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회의 약 85%가 시멘트 몰탈 또는 콘크리트 혼화제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장에 매립되고 있다.

희귀 금속인 리튬은 휴대전화 및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2차전지, 반도체 및 항공기 소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물질로, 흔히 ‘백색 황금’이라고 불린다. 지역적으로 편중이 심한 자원 중 하나이며, 국내에는 거의 없어 사용되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한전에서 개발한 ‘석탄회 활용 리튬 추출기술‘은 석탄회로부터 추출하는 기술인 동시에, 석탄회에 함유된 전체 리튬의 약 90%이상을 추출할 수 있는 고효율 원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전이 독자 개발한 이번 공정기술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추출 방식으로서 석탄회 1kg당 50~280mg정도가 포함된 리튬을 90% 이상 추출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에 개발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순도 95% 이상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석탄회에 함유된 희토류 금속을 리튬과 함께 동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 기술들의 상용화를 통해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적 광물인 리튬 및 희토류 금속을 자체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세계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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